470조 ETF의 그늘… 20%가 '좀비상품'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국내 증시 상승세를 타고 상장지수펀드(ETF)가 빠르게 늘어나 1200개에 가까워졌습니다. ETF는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로, 코스피에 상장된 ETF 시가총액은 7일 현재 466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8.3%에 이릅니다. 하지만 최근 6개월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억원도 안 되는 상품이 239개로 전체의 20.4%에 달해, 사실상 거래가 끊긴 '좀비 ETF'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현상은 특정 테마가 인기를 끌면 비슷한 상품이 한꺼번에 출시되는 구조 때문입니다. 상장 초기에는 거래가 몰리지만 열기가 식으면 대표 상품을 제외한 나머지는 거래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비슷한 상품이 너무 많으면 투자자가 좋은 상품을 고르기도 어려워집니다. 전문가들은 상장 요건을 강화하고, 거래가 부진한 ETF는 운용사가 스스로 상장폐지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TF는 주식처럼 사고파는 펀드예요. 인기를 끌자 1200개 가까이 쏟아졌어요.
그런데 5개 중 1개는 하루 거래가 1억원도 안 돼 사실상 아무도 안 사고파는 '좀비' 상태예요. 비슷한 상품이 너무 많아 고르기도 어렵답니다.